시추 (Drilling)
![]() | 시추 (Drilling) |
---|---|
![]() | 대한민국 |
![]() | 극단 문지방 |
![]() | 201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
![]() | 110분 |
![]() | 용천지랄소극장 |
6월 12일(월) ~ 6월 13일(화) / 19:30
![]() | 시추 (Drilling) |
---|---|
![]() | 대한민국 |
![]() | 극단 문지방 |
![]() | 201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
![]() | 110분 |
![]() | 용천지랄소극장 |
6월 12일(월) ~ 6월 13일(화) / 19:30
대한민국의 20세기는 그야말로 빈곤의 시대였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빼앗기고 무너진 것이 많았기에 한국은 당장의 추위와 굶주림을 해결하는 것에 매달렸으며, 없는 것을 채우기에 바빴다. 그럼에도 기적적인 복원은 이뤄졌고, 덕분에 이후의 세대들은 무한에 가까운 성장으로 이전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풍요를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도래한 2023년의 한국은 어떨까? ‘다시 과잉으로 인한 빈곤의 시대다.’ 물질, 정보, 감정이 통제 없이 쏟아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상이 되었다. 이 때문일까, 세대, 성별, 지역으로 편을 나눠 세력화하는 갈등은 깊게 뿌리를 내렸고, 크고 작은 정신질환들은 풍토병이 되었다. 지난 세기가 물질적 빈곤이었다면, 오늘날은 정신적 빈곤인 셈이다.
연극 <시추>는 한국에 터 잡고 살던 사람들이 남극이라는 국적 불문의 이세계로 떠났으나, 사람들의 뼛속 깊이 여전히 잔존하고 발현되는 ‘한국식 열등감’에 주목한다. 남극이라는 극한의 기후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지 않으면 살아나올 수 없는 ‘극지 연구소’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도 여전히 드러나는 한국인 월동대원들의 심리적 변화를 통해, 관객들은 오늘날 우리를 절망의 심연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 ‘시추’하고 다시 반추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극단 문지방은 2019년 8월 18일, 부산에서 창단했습니다. 연출 2명, 배우 8명, 기획 및 사진/그래픽 담당 1명 등 총 11명이 창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후 연출 1명, 무대 디자이너 1명이 합류하여 현재 총 13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극단 '문지방'이라는 이름은 '문턱 너머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연극이라는 문턱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문턱을 밖의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극단 문지방은 연극의 잔상이 일상에서의 사유와 실제적 변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하며 연극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극단 문지방은 부산에서 상경하여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연습실을 마련하였습니다. 일산을 거점으로 하여 경기도와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 중입니다.
극단 문지방의 시초는 2015년 여름, 부산의 한 연극영화학부의 비밀공간인 '잠방'에 모인 3명의 새내기가 결성한 'JB study'이며 2016년 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총 23편의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현재 'JB study'는 '극단 잠방'으로 전환되어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극단 잠방과 극단 문지방은 협력극단으로서 함께 공연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목록으로 |